신익희 국회의장의 호주 캔버라 방문
1953년 당시 대한민국 국회의장이었던 해공 신익희 선생이 호주를 방문하였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2세 대관식 참석차 영국을 방문하고, 한국전쟁 참전 16개국에 감사하며 세계 여러나라를 친선 방문 중 호주에 입국하게 된 것이다. 시드니와 캔버라를 방문하여 호주정치인들을 만나며 한국전쟁시 호주군의 참전에 감사를 표하였다.
호주방문 다음해인 1954년에는 대한민국 와세다대학 동창회 발행으로 신익희는 '여행기'란 제목의 책을 쓰고 있는데, '영여황제관식참관 및 민주우방 친선방문실기'라는 부제목이 달려있다. 그 중 호주를 방문하는 내용은 사진을 포함하여 다섯 페이지에 거쳐 기록되고 있다.
141페이지에서 시작되는 호주방문기는 시드니공항에 내린 후 일박하고, 캔버라로 이동하는 내용과 호주의 수도가 캔버라가 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142페이지에는 외무장관 캐시와 유엔의 주한호주대표 등을 만나는 장면이 나오고, 한국전쟁에 참전한 전사들의 묘지를 찾아 경의를 표하고 있다.
143페이지에는 호주의 정치구조와 경제산업 그리고 원주민에 대한 설명이 기술되어 있다.
특히 호주의 백호주의에 일본이 강력히 반발하였다는 언급과, 그러나 같은 유색인종인 한국민족을 식민화하였으면서 어떻게 그런 주장을 하였는지에 대하여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일본의 이렇한 태도 자체가 부정하며 남의 차별을 어떻게 운운할 수 있을까하며 신익희는 통탄하고 있다. 144페이지에는 호주방문을 무사히 마치고 뉴질랜드로 떠니는 기록이 담겨져 있다.
Copyright 양명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