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출판부 발간, 한국-호주 선교역사 한눈 조망
한국과 호주 간 선교교류 과정과 우호 역사를 다룬 '호주와 한국:120년의 역사'(연세대 출판부)가 최근 발간됐다.
연세대 호주연구센터가 호주시드니한인회의 도움을 받아 발간한 이 책은 1889년 호주 선교사의 부산항 도착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교류와 호주 내 한인사회의 정착과정 및 발전상 등이 담겨있다. 특히 책을 접할 독자들에게 한국과 호주 양국의 관계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사진 2백여 점을 첨부해 화보집 형식으로 정리했다.
또한 양국 국민들에게 모두 읽혀질 수 있도록 한글과 영문 혼용으로 집필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부록으로 연대별 호주 한인사를 첨부했다.
집필은 지난해 '호주한인 50년사'를 펴냈던 양명득교수(호주연합신학대학)가 맡았다. 양 교수는 "선교를 통한 양국의 첫 만남과 이후 교류 역사를 서술한 것은 물론, 한인 디아스포라의 삶에 집필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한편 책 발간을 기념해 연세대 호주선교센터는 지난 22일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기념회에는 양국 선교 관계자 등이 참석해 양국의 우호관계를 돈독히 했다.
이 자리에서 연세대 김한중 총장은 "호주 선교사가 한국 땅을 밟으면서 양국의 역사는 시작됐다"면서, "올해로 120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양국의 지난 발자취를 잘 정리한 것 같다"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샘 개로비츠 주한 호주대사는 "책을 미리 접해보니 양국 간의 주요한 역사적 사건이 흥미롭게 전개됐다"면서, "매우 귀중한 참고자료로 후손들에게 남다른 영감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동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