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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23일 월요일

호주장로교 한국선교역사 출판감사예식





제목은혜의 증인들
성경: 4: 16-20
설교: 최기학 총회장

미국선교사들에 비하여 호주에서 온 선교사들의 역사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입국하고 4년 후인 1889년 첫 호주선교사가 한 국에 도착하여 지금까지 130여명의 선교사가 한국에서 봉사를 하였다.

그들은 주로 부산, 통영, 마산, 진주, 거창을 중심으로 선교활동을 하였으며. 19421세대 선교사들이 강제로 출국당하기까지 의료, 학교, 여성복지, 어린이 복지, 전도여행, 교회개척 등 많은 일을 감당하여, 현재 부산경남의 교회와 교육의 뿌리가 되었다.

호주선교사들의 선교는 당시 일본의 압제 하에 감시를 받으며 그 사회에서 가장 가난하고 소외되고 병든자들을 중심으로 시작되었는데, 이번에 출간된 책에 선교사들의 그 고민과 활동이 잘 묘사되어 있다.

선교사들과 당시 성경부인들은 첫째로 그리스도의 은혜와 구원을 전파하기 위하여 길도 없는 여러 시골지역을 방문하며 쪽복음을 나누어주며 전도를 하였고, 교회를 직접 세우거나 세우도록 도왔다. 복음을 듣고 자유를 얻은 당시 사람들의 이야기가 눈물겹다.

둘째로 그들은 교육이 없이는 미래가 없다고 생각하여 여러 등급의 학교를 세워 운영하였다. 유치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그리고 성경학원 등이다.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많은 인재들을 길러내었고, 나중에는 지역교회가 운영을 하도록 기꺼이 넘겨주기도 하였다.

당시 사회에는 아파도 병원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였는데, 호주선교사들은 시약소, 보건소, 병원 등을 세워 여성, 어린이, 나환자 등을 돌보며 헌신하였다. 그리고 그들이 스스로 노동하여 삶의 주체가 되도록 도왔던 것이다.

셋째로 그들은 일본의 신사참배 압력을 완강히 거부하였다. “우리는 유일한 하나님만 예배하므로 신사참배를 할 수 없고, 혹은 참배하라고 우리 학교들을 지도할 수 없다고 선언하였다. 이 대가로 학교가 폐교되고 추방당하기까지 한 것이다.

이런 호주선교사들의 전통이 현재 부산의 일신기독병원이나 영등포산업선교회에 계속 흐르고 있다. 이번에 영등포산업선교회가 60주년을 맞아 본 도서를 한국어로 번역하여 출판한 것은 참 적절하다 할 수 있다.

영등포산업선교회 초기부터 현재까지 함께 동역한 호주선교사는 리챠드 우튼, 스티븐 라벤더, 토니 도슨, 임경란, 데비 카슨, 데브라 굿서, 엘렌 그린버그, 로한 잉글랜드, 그리고 오늘 본 도서를 편역한 양명득 목사이다.

하나님의 선교를 하는 우리도 우리 사회의 가난하고 소외되고 연약한 자들에게 영적인 구원의 복음과 육적인 실질적인 도움을 주어, 이 사회와 교회에서 당당하게 주체적으로 살 수 있도록 세워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