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선교사 프레더릭 매크레이, 이다 맥피, 메이지 테잇
The Australian Missionary in Korea
Frederick Macrae, Ida McPhee, Maysie Tait
발행의 글: 모든 교회에 격려와 도전이 되기를
호주 선교회의 마산선교부는 1911년 설립되었습니다. 그 후 마산 지역에서 선교한 선교사들이 많았지만 맹호은 (프레더릭 매크레이), 미희(이다 맥피), 그리고 태매시(메이지 테잇), 특히 이 세분에 관한 책을 출판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분들의 선교 활동 내용이 어느 정도 한국교회에 알려졌지만. 본인들이 직접 쓴 보고서와 편지 원문, 그리고 그들에 관한 기록이 이렇게 발굴되고 편집되어 출판하게 된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맹호은 선교사는 1910년 내한하여 진주와 거창에서 짧게 활동한 후 마산에서 귀국할 때까지 활동하였습니다. 그는 교회 설립자로, 목회자로 순회 전도자로, 노회 관계자로 활발하게 활동하였습니다. 미희 선교사는 1911년 부산에 잠깐 머물다가 이 땅에서 순직할 때까지 마산에 주재하며 활동하였습니다. 그녀는 교육선교사로 의신여학교 교장을 오래 하며 여성 지도자들을 배출하였습니다. 태매시 선교사는 1919년 거창에 부임하여 잠깐 활동하다가 그 이후 마산에서 주로 사역하였습니다. 그녀는 순회 선교사로 많은 전도부인을 배양하며 그들과 동역하여 신사참배에 항거하였습니다.
본 도서를 편역한 양명득 선교사는 호주교회 선교사로 한국에 파송되었고, 지금까지 수년 동안 호주 선교사들의 자료를 연구하고 기록하며 책을 출판하여 왔습니다. 부산과 경남지역의 교회뿐만 아니라 전체 한국교회에 호주교회의 선교 활동을 알리는 데 큰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본 도서를 상남교회 이름으로 출판하게 됨을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당회와 모든 교인에게 이 지면을 빌려 감사를 드립니다. 아무쪼록 본 도서를 통하여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는 모든 교회에 격려와 도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창교
(경남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축하의 글: 우리 지역 선교 역사 연구에
먼저 본 도서의 발간을 축하드립니다. 부산·경남지역 기독교 역사연구에 소중한 1차 사료(史料)들이 본 도서에 잘 공개되어 우리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올려 드립니다. 아울러 이 책이 발간되기까지 자료의 수집과 분류, 번역, 그리고 출판에 이르기까지 귀하게 헌신해 주신 양명득 선교사의 열정과 그간의 수고에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본 도서에는 호주 빅토리아장로교 선교사들, 그중에도 마산선교지부에서 헌신하셨던 맹호은, 미희, 태매시 선교사의 보고서와 편지 원문 번역이 담겨 있습니다. 이 세분의 선교사는 빅토리아장로교 선교 사역에 매우 중요한 사역자였습니다. 이들이 돌보셨던 마산 지방을 비롯하여 경남의 여러 교회 내용과 또 그들의 선교 활동에 관한 소중한 정보들도 담고 있어서 그동안 궁금했던 여러 사실에 대하여 해답을 안겨 줍니다.
부산과 경남지역의 기독교 역사연구에 책임을 지고 있는 우리 부산·경남기독교역사연구회는 본 도서에 포함된 소중한 사료들로 인하여 우리 지역 선교 역사연구에 도움이 되니 매우 기쁩니다. 바라기는 이 책이 널리 보급돼 많은 교회와 연구자들에게 유익한 사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본 도서의 발간을 위해 수고하신 양명득 선교사께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그리고 이 책의 출판을 위해 물질로 섬겨주신 상남교회 이창교 목사와 교우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박시영
(부산⋅경남기독교역사연구회 회장)
저자의 글: 그의 호주머니 안에는
“선교사의 호주머니 안에는 전도지로 차 있어야 한다. 전도지는 선교사가 떠나도 전도 활동을 계속하기 때문이다.” 호주선교사 프레더릭 매크레이의 말이다. 정말 요즘 목회자나 선교사의 호주머니 안에는 무엇이 들었을까. 생각해보지 못하였던 질문이다.
그런데 그에 대한 대답은 어렵지 않다. 지금 우리의 호주머니 안에는 핸드폰과 지갑이 있다. 아니 지갑도 핸드폰 안으로 들어가니 이제 핸드폰만 있으면 되는 것일까. 그 옛날 선교사는 상상하지도 못했을 이것, 그들은 어떻게 말할까. 그러나 그것이 초점은 아니다. 우리는 지금 어떤 열정으로 어떤 방법으로 때를 찾거나 못 찾거나 전도하고 있을까. 아니면 전도 활동은 이제 우리의 손에서 떠난 것일까.
매크레이는 길가에 서서 혹은 방문한 집의 마루에 앉아 수백 번 수천 번 전도하며 전도 활동의 중요한 가치에 관하여 말하고 있다. 마을마다 교회의 수가 얼마나 많던지 혹은 교인들이 얼마나 새 신자를 데리고 오던지 혹은 시대가 얼마나 바뀌었던지 상관없이 선교사나 목회자의 직접 전도는 매우 중요한 사역이라고 주장한다. 본 도서에 실린 매크레이의 수많은 선교적이고 신학적인 성찰은 현재의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프레더릭 매크레이, 이다 맥피 그리고 메이지 테잇은 마산선교부의 주요 선교사들이었다. 교회설립과 목회로부터 시작하여 교육 선교 그리고 순회 전도까지 다양한 형태의 선교 유형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본 도서에 실린 그들의 선교 일지가 부산과 경남의 교회는 물론 한국교회까지 영감과 도전이 되기를 희망한다.
양명득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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