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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10일 목요일

도서 저술 감사

경남기독교총연합회 
경남성시화운동본부
데이비스세계선교회

도서 저술 감사패




호주선교사 열전 - 진주와 통영

호주선교사 열전 - 진주와 통영
























차례

서문        이상규
추천의 글 알란 스튜어트
발행의 글 오승균
저자의 글 양명득

1 서론: 진주와 통영선교부 이상규

2 진주선교부
1. 휴 커를       이상규
2. 넬리 스콜스 양명득
3. 찰스 맥라렌 양명득
4. 캐서린 레잉 양명득
5. 진 데이비스 이상규

3 통영선교부
1. 엘리자베스 무어    이상규
2. 마가레트 알렉산더 이상규
3. 윌리암 테일러      양명득
4. 에이미 스키너      양명득
5. 마틴 투르딩거       이상규



추천의 글

알란 스튜어트 목사
(한국명: 서두화,
전 한국주재 호주선교사)

기독교 교회의 역사를 보면 성인들의 삶은 많은 신자들에게 영감을 주어 왔습니다. 물론 모든 선교사들이 성인이라는 말은 아니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세상 사람들을 위하여 자신들의 일생을 우선적으로 바쳐왔습니다.
그들에 관한 이야기를 기록하는 것은 그러므로 신앙의 순례의 도상에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격려와 배움의 근거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나는 그러한 선교사들을 몇 명 알고 있는바 짐과 베스 헤젤딘, 데스와 마저리 닐, 그리고 베나 맥납인데, 이들은 내가 한국에서 일할 때 알던 선교사들입니다. 특히 내가 이야기를 듣고 읽어서 알고 있는 찰스 맥라렌 박사는 당시 그의 동료들과 선교사 후배들에게 모범이자 영감이 되어 왔습니다.
호주선교사 열전이 이번에 나온다니 나는 그들의 이야기도 어서 읽고 싶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이상규 박사와 양명득 박사의 공헌에 감사하며, 여러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호주 시드니 북부에서

발행의 글

오승균 목사
(경남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올해 2019년은 경남선교 1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호주 빅토리아장로교회 헨리 데이비스 선교사는 1889102일 경남(부산) 땅을 밟은 후 서울에 가서 5개월 동안 한국어를 공부하고 1890314일 서울을 출발하여 3주간 전도여행을 하면서 부산에 도착한 다음 날인 45일 부활절에 풍토병으로 순직하였습니다. 그 후 호주장로교회는 해방 이전까지 78, 해방 이후 49, 127명의 선교사를 파송하여 어둠의 땅 경남복음화를 위하여 헌신했습니다. 오늘날 경남이 10.5%의 복음화가 된 것은 선교사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경남교회들은 오랫동안 호주선교사들의 값진 헌신과 희생을 잊고 있다가 10여 년 전 경남성시화운동본부가 설립되어 경남의 아름다운 신앙유산을 계승하기 위해 2009년에 창원공원묘원 내에 순직선교사 8인과 경남 출신의 순교자 묘원을 조성하고, 102일을 경남선교의 역사적인 날로 제정하였으며, 2010102일 경남선교120주년 기념관을 개관한 후 매년 10월 첫 주일에 경남선교 120주년 기념관 광장에서 경남선교의 날 감사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2016년 창원시가 경남선교 120주년 기념관, 주기철 목사 기념관, 손양원 목사 기념관을 잇는 성지순례길 탐방코스 개발 및 문화관광해설사를 배치한 후 해마다 전국에서 많은 순례자들이 방문하여 큰 은혜와 감동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경남선교120주년 기념관에 호주선교사들에 관하여 전시되어 있거나 알려진 역사적 자료는 극히 제한적이고 미미한 실정입니다.
이런 때에 반가운 소식을 전해주신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이상규 박사님과 양명득 선교사님입니다. 이상규 박사님은 고신대학교에서 한국교회사와 역사신학을 가르치며 후학을 양성하는 데 온 힘을 쏟은 분입니다. 양명득 선교사님은 마지막 127번째 호주선교사로서 누구보다 호주선교역사를 잘 알고 계신 분입니다. 이분들은 진솔하고 따뜻한 인간미가 있고, 학문과 영성을 겸비한 목사님들입니다. 이분들은 호주에서 유학을 해서 그런지 호주선교사들에 관한 관심이 지대한 분들로서 오랫동안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하여 이번에 호주선교사 열전 진주와 통영을 출간하여 호주선교사들의 헌신과 열정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본서는 한국교회, 경남의 교회지도자들과 성도들에게 경남 땅을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마음이 어느 정도였는가를 느끼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책을 통해 한국교회와 경남의 교회, 다음세대에 큰 은혜를 부어주실 것입니다.
끝으로 주님과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본서를 저술하여 한국교회사와 경남선교역사에 지대한 공헌을 하신 이상규 박사님과 양명득 선교사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 바입니다.


서문

이상규 
(고신대학교 명예교수백석대학교 석좌교수)


호주장로교회의 한국선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호주선교사열전그 첫 번째 책을 출판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호주 빅토리아주장로교회’(PCV:  The Presbyterian Church of Victoria)1859년에 조직된 교회인데, ‘미지의 남쪽 나라 Terra Australis incognita’로 불리던 호주가 외부세계에 알려진 것은 1606년이지만 1770년 제임스 쿡 선장이 시드니의 보타니 만에 상륙한 이후 호주는 영국령 식민지가 됩니다.
호주에 장로교가 처음 소개된 때는 1803년이었습니다만 1820년대부터 자유이민이 급증하면서 스코틀랜드계 장로교인들이 호주로 이주해 왔고, 빅토리아주 멜버른에 온 제임스 폽스(James Forbes) 목사는 1838년 스캇치교회(Scots Church)를 설립했는데, 이 교회가 빅토리아주 최초의 장로교회였습니다. 그래서 이 날을 빅토리아주에서의 장로교의 시작으로 보고 있습니다. 1850년대 빅토리아주에는 3가지 장로교회 조직되어 있었는데, 이들은 약 10년간의 연합을 위한 협의를 거쳐 185947, 하나의 교회로 통합되었습니다. 이 교회가 바로 빅토리아장로교회’(PCV)이고 후일 한국선교를 주도합니다.
빅토리아장로교회 총회는 1860해외선교부를 조직한 이후 뉴 헤브리디즈와 원주민 선교, 그리고 중국인들에 대한 선교가 중심을 이루고 있었던 중에, 1889년 헨리 데이비스 목사의 내한으로 한국선교가 시작됩니다. 그는 큰 누나 메리와 함께 1889102일 부산항으로 입국합니다만 6개월 후인 189045, 34세의 나이로 부산에서 순직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를 시작으로 한국선교가 시작되었고, 해방 전까지 78, 해방 이후 양명득 선교사까지 127명이 파송되었습니다. 이들은 부산, 진주, 마산, 거창, 통영 그리고 서울 등에서 전도, 교육, 의료, 자선활동을 전개했습니다.

본 도서는 진주와 통영지방에서 활동했던 10명의 선교사를 선정하여 각각 다섯 선교사들에 대해 기술하기로 하여, 필자는 엘리자베스 무어, 휴 커를, 마가렛 알렉산더, 마틴 츄르딩거, 진 데이비스를, 그리고 양 선교사는 넬리 스콜스, 찰스 맥라렌, 캐서린 레잉, 윌리암 테일러, 에이미 스키너를 소개했습니다. 이 책 서두에서는 이 책에 대한 서론으로 호주장로교회의 한국 선교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고, 진주와 통영 지부 설치에 대해 안내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하였습니다.
이 책 출판을 위해 수고해 주신 여러분들께 충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책 출판을 후원해 주신 경남성시화운동본부에 대해 감사드리며, 축사를 써 주신 대표회장 오승균 목사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 책의 발간을 축하해주신 전 호주선교사 알란 스튜어트 목사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이 책을 기획하고 편집을 위해 수고해 주신 양명득 선교사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의 세심한 배려가 없었다면 이처럼 아름다운 책으로 출판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어려운 출판 환경에서도 기꺼이 이 책을 출판해주신 동연의 김영호 대표와 직원 여러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이 책이 호주장로교회의 한국 선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모든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책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저자의 글 
문서 속에 감추어진 숨결

양명득 
(호주선교동역자)

본 도서는 호주선교사 열전 시리즈중 그 첫 번째 책이다. 호주선교사들이 활동하였던 경남 지역들을 근거로 이번에 진주와 통영이 출판되고, ‘마산과 거창그리고 부산과 서울도 계획되어 있다.
조선시대 말과 근대화 시기 한국에서 활동하던 많은 호주선교사들이 아직 한국 사회나 교계에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호주선교사들은 부산경남 지방에 근대식 병원과 학교를 시작하여 의술과 교육에 크게 공헌하였고, 교회 개척과 순회 전도로 현재 이 지역 교회의 뿌리가 되어 있다.
필자는 호주선교사들이 당시 남긴 보고서나 편지 그리고 회의록을 읽으면서 그 분들의 살아있는 숨결을 느낄 수 있었고, 문서 속에 감추어진 보물과 같은 이분들을 어서 세상 밖으로 알리고 싶어 본 도서를 기획하게 되었다.
올해 한호선교 130주년을 맞이하여 경남성시화운동본부는 다양하고 뜻있는 축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한호선교에 대한 큰 애정을 가지고 본 도서를 흔쾌히 후원하신 운동본부 이사장 이승종 목사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무엇보다도 한호선교 역사의 최고 권위자이신 이상규 교수께서 주 저자로 참여하여 본 도서가 더욱 값어치 있고 빛이 나게 되었음을 기쁨으로 생각한다.
본 도서에 실린 진주와 통영에서 활동한 10명의 호주선교사 이야기가 위대한 선교에 뜻이 있는 후학들에게 큰 영감과 지침이 되기를 희망하는 바이다.







2019년 10월 3일 목요일

부산진교회의 뿌리를 찾아서

부산진교회의 뿌리를 찾아서


 
 

부산진교회(담임: 신충우 목사)는 한호선교 130주년을 맞이하여 호주를 방문하였다. 신충우 담임목사를 비롯하여 15명으로 구성된 이번 방문팀은 양명득 호주선교사의 안내로 920일부터 26일까지 67일간 멜본, 발라렛 그리고 시드니 등 3개 도시를 찾았다.

특히 멜본에서는 호주선교사들을 한국에 파송한 스코트교회, 딥딘교회, 투락교회 그리고 빅토리아여선교연합회를 방문하여 관계자들을 만나고 130주년을 회고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뿐만 아니라 겔슨 엥겔 선교사의 무덤과 메켄지 선교사의 무덤을 찾아 추모예배를 드렸으며, ‘호주선교사 찰스 맥라렌도서(편역: 양명득)를 맥라렌과 에스몬드 뉴의 후손들에게 헌정하는 시간도 있었다. 뉴 선교사 딸 쥴리는 자신의 아버지가 새벽마다 그 글을 쓰던 모습을 기억한다고 하며, 아버지의 책을 한국어로 출판하여 주어서 감사하다고 전하였다.

이번 방문에서 무엇보다도 의미 있었던 시간은 922일 주일에 있었다. 방문팀은 멜본에서 약 2시간 떨어진 발라렛을 방문하였는데, 그곳에는 부산진교회를 1891년 시작한 벨레 멘지스 선교사를 파송한 교회들과 멘지스의 무덤이 있었기 때문이다.

멘지스는 에벤에저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를 하였는바 부산진교회 팀은 주일학교 교사록 원본을 볼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오전 에벤에저교회 예배에 참석한 방문팀은 한호선교의 주제로 그곳 호주교인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다. 에벤에저교회 토비 매킨토쉬 목사는 멘지스의 위대함은 자신을 내어주는 겸손이었다고 하며, 그 열매인 부산진교회 팀을 환영한다고 하였다.

부산진교회 팀은 특송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렸으며, 신 목사는 인사말과 함께 ‘130년의 사랑: 호주와 부산진교회사진첩을 증정하였다. 예배 후에는 에벤에저교회가 준비한 점심을 함께 나누며 친교의 시간을 갖았다.

오후에는 멘지스 선교사가 세례를 받고 봉사하였던 샌 앤드류교회를 방문하였다. 샌 앤드류교회 건물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간 상태였지만, 샌 앤드류교회 공동체는 현재 발라렛 센트럴 교회와 연합하였고, 어린이와 청년들을 포함한 활기 넘치는 교회였다.

그곳 교회에서는 클라크 체스터 장로가 안내를 하였는데, 그는 샌 앤드류교회를 창립한 창립자 중 한명의 3대 자손이다. 체스터 씨는 자라면서 벨레 멘지스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며, 한국에서 잊지 않고 찾아주어 감사하다고 화답하였다.

부산진 방문팀은 발라렛 공동묘지에 있는 멘지스의 무덤도 찾아 꽃을 헌화하고 추모예배를 드렸다. 벨레 멘지스는 1891년부터 1924년까지 부산에서 사역하였으며, 부산진교회를 비롯하여, 미우라고아원, 일신여학교 등을 창립하여 운영한 개척자이자 헌신적인 인물이었다.
멘지스를 파송한 여선교연합회는 후에 고결한 여인을 기억하며라는 제목의 추모사를 남기는데 다음이 그 중 일부분이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라라는 부름을 받고 멘지스는 하나님의 백성 중에 안식에 들어갔다. 잠언서에 나오는 고결한 여성은 신실한 아내를 말하고 있지만, 멘지스는 미혼으로 어머니와 같은 마음을 가진 여인이었으며 그녀의 사랑의 돌봄을 받은 많은 사람들은 그녀를 어머니로 여겼다...

오랫동안 한국에서 선교사로 일할 동안 그녀의 집은 항상 진실된 사랑과 친절함의 중심이었는바, 특히 새내기 선교사들, 한국인 고아들, 한국인 여성들은 그녀의 지혜롭고 친절한 방법으로 돌봄을 받았다.“

부산진교회는 2년 후인 2021년 창립 13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벨레 멘지스, 엥겔 겔슨, 제임스 매켄지, 앨버트 라이트 등 호주선교사들이 남긴 정신과 유산을 돌아보며 부산진교회는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Copyright 양명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