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페이지뷰

2020년 11월 11일 수요일

영등포산업선교회 선교활동 문서집

 














 차례

인사의 글      정명철

헌정의 글      손은실

발행의 글      손은정

엮은이의 글   양명득

 

1장 산업전도에 관한 총회의 기록

총회 산업전도 위원회 인준 1957

총회 산업전도 위원회 규칙 1958

총회 산업전도 보고 1959

대한예수교장로회 도시산업선교의 기본자세에 대해 1975

도시산업선교 원리 및 지침 1978

총회 성명서 1979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산업선교 활동에 대한 입장 1980


2장 영등포산업선교회 사업보고서 1964-1975


3영등포산업선교 평가회 1973


4장 영등포산업선교회에 관한 글 모음

산업전도의 원칙적인 문제와 방법 / 오철호

산업선교 / 조지송

1970년대 영등포산업선교회 전략 / 인명진

산업선교의 성서적 근거 / 김용복

노동선교의 현황과 전망 / 박진석

영등포산업선교회와 나 / 한명희

노동운동지도자를 위한 노동자학교 / 조남웅

영등포산업선교회의 역사와 선교적 과제 / 신승원

영등포산업선교회 협동조합에 대한 에큐 신학적 해석 / 김영철

햇살 후원자 단상 / 임준형

11. 든든한 세끼 식사로 / 김건호

12. 우리나라 협동조합운동의 실태와 한계, 그리고 과제

- 영등포산업선교회를 중심으로 / 손은정


535주년 기념 심포지엄 발제문

새로운 전진을 위하여 / 조지송

산업선교의 미래적 전망 / 김용복

1980년대 산업선교를 돌아보며 / 이근복

격동하는 역사 속의 산업선교와 나 / 신철영

영등포산업선교회와 나 / 김정근

 

6장 성문밖교회 30,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좌담회

 

740주년 기념 영등포산업선교회 40년사

1. 글을 시작하면서 / 손은하

2. ‘영등포산업선교회 40년사차례 / 편집부

3. 40주년 기념 정책토론회 순서 / 편집부

4. 아시아교회에서의 한일 도시농촌선교회의 역할 / 인명진

5. 한일도시농촌선교회 성명서

 

850주년 기념 심포지움 발제문

노동자경제공동체에서 지역생활공동체로 / 협동운동사업부

영등포산업선교회 협동사업에 대하여 / 박상신

영등포산업선교회 노숙인 지원사업 1998-2007 / 노동복지부

아시아 도시농어촌선교 디아코니아 훈련원 / 국제연대부

국제연대부 사업에 대한 첨언 / 조정현

 

9장 성명서 및 사명선언문

1. 영등포산업전도

2. 조지송 김경락 목사 연행 사건에 대한 산선의 성명서

3. 영등포산업선교회 안내서

4. 영등포산업선교회 사명 선언문

5. 한국교회 산업선교 25주년 기념대회 선언

6. 대한예수교장로회 도시농어촌선교대회 선언문

7. 2010년 영등포산업선교회 사명 선언

8. 영등포산업선교회, 한국기독교사적 제 8호 지정되다

9. 2015년 영등포산업선교회 57주년 사명선언문

10. 생명의 하나님! 정의와 평화를 이루소서

 

1060주년 기념 심포지엄 발제와 논찬문

영등포산업선교회의 힘은 어디에서 오나? / 안재웅

노동자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60, 새롭게 시작될 60년 / 홍윤경

치유와 통로, 더 치열한 연대와 실천을 위하여 / 유흥희

영등포산업선교회 협동조합운동의 평가와 과제 / 배재석

5. 다람쥐회 40가난한 사람들의 따뜻한 은행 / 진형탁

6. 느매기의 활동평가와 과제 / 노느매기 실무자팀

7. 영등포산업선교회 협동조합운동을 바라보며 / 송경용

8. 노숙인 돌봄과 섬김 / 최병국

9. 바보들의 행진에 동행하며 / 최일도

10. 아시아 생명살림, 다시 길을 묻다 / 양명득

11. 영등포산업선교회의 선교교육훈련과 선교목회 / 진방주

12. 영등포산업선교회의 미래를 위하여 / 이근복

 

11장 현 영등포산업선교회 실무자 글 모음

1. ‘해고 노동자곁에 머물게 될 줄이야 / 송기훈

2. ‘스스로서기 위해 함께일하다 / 김윤동

3. 경제적 약자를 위한 따뜻한 금융 '다람쥐회' / 정광숙

4. 외로웠던 삶을 기리며 / 김충호

5. 쉼힐링센터, 노동자의 마음속으로 / 홍윤경

6. 서로 살리고 함께 행복해지는 생협 운동 / 박경순

7. 콘크리트로 가둘 수 없는 새로운 꿈 / 최성은

 

부록 영등포산업선교회 출판 및 관련 도서




발행인의 글

- 새로운 선교의 길을 밝히는 망원경과 현미경

 

손은정 (영등포산업선교회 총무)

 

영등포산업선교회의 60년 역사를 새로운 각도에서 만나게 해주는 이 문서집이 세상에 나온 것을 기뻐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이 책은 영등포산업선교 60주년 기획으로 준비되다가, 2년이 지난 올해에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현대사의 그늘진 현장에서 정의와 평화를 소망하며 달려온 노동자들의 삶과 선교의 역사를 엿보게 하고 그 애통함과 분노와 숨소리를 느끼게 합니다. 저는 이 책을 발행하면서 세 가지 깨달음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첫째는 이 책에 실린 초기 선교보고서와 관련된 것입니다.

초대 총무를 지내신 조지송 목사님을 처음 만났을 때 들은 말입니다. “내 인생의 90%는 산업선교였어!” 이 말씀을 하신 조지송 목사님께서는 1964년부터 이곳에서 일을 시작하셨고, 매월 정기적으로 사업보고서를 쓰셨습니다. 이 보고서에는 그저 관례적으로, 관용적으로 쓰인 단어가 하나도 없습니다. 지금 산업선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누가 몇 명이 왜 방문했고 무슨 교육이 이뤄졌는가가 눈에 보듯 그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이 보고서가 1장을 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역하신 지 불과 4년 만에 복음전도에서 산업선교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뤄내면서도 보고서는 1장으로 충분했습니다. 목표와 활동이 분명하면 그것을 설명하는데 장황한 말이나 선전이 없어도 된다는 것을 새삼 배웠습니다. 초기 보고서는 독자들에게도 꼭 일독을 권합니다. 오늘도 유효한 복음선교의 첫 마음과 본질이 간명하게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선교 전략에 관한 것입니다.

2대 총무를 지낸 인명진 목사님은 사역을 시작하시고 산업선교에 10년간 온전히 집중하셨습니다. 10년간은 여성노동자들과 소그룹모임에 들어가 계시든지, 아니면 유신정권의 표적이 되어 감옥에 갇혀서 고난을 몸으로 사는 시간이었다고 고 이 책은 증언하고 있습니다.

인 목사님과 관련된 보고서 내용이나 쓰신 글을 통해서 유추해보면, 선교는 우리의 마음을 뜨겁게 하는 말씀과 함께 우리가 처한 현실, 상황, 조건을 냉철하게 파악하고 매우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선교는 그저 순수하고 순진한 마음만 가지고는 안 되며, 섬세하고 대담한 판단과 기획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너는 전략으로 싸워라. 승리는 지략이 많음에 있느니라.’(24:6) 선교전략을 습득하고 싶은 분들은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세 번째, 이 책에서는 역대 실무자들과 노동자 선배들의 사역에 대한 자부심과 증언을 통해 팀 미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하나님이 부르신 일꾼들의 의지, 생각, 도전, 기도, 소망이 모여져 있습니다. 산업선교회의 원동력이 되었던 노동자 선배들의 소그룹. 협동조합의 공동체 운동, 홈리스 운동 등을 읽어가노라면, 새삼 자세가 가다듬어지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퐁퐁 튀어 오르는 것을 느낍니다.

이 책이 새 길을 찾는 누군가에는 망원경이 되고 또 누군가에는 현미경이 될 거라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기획과 글 모음 그리고 편집 일체의 수고를 맡아 감당해주신 양명득 목사님과 타이핑 작업과 교정을 도운 실무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엮은이의 글                                                                                

                                                                                                                                                                                                              양명득 (호주선교동역자)


지난 60여 년 동안 영등포산업선교회에 수많은 노동자, 실무자, 자원봉사자 등이 일하여 왔다. 그동안 이들이 생산한 문서와 자료를 다 모은다면 방대한 양이 될 것임은 쉽게 상상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현재 본 선교회가 소장하고 있는 1964-1974년의 사업보고서는 가장 소중한 자료 중 하나로 꼽을 수 있겠다. 초기 산업선교의 역사적 배경과 동기, 실무자들의 고민, 그리고 앞날의 희망 등이 잘 드러나 있는 원본이다. 이번에 이 원본이 디지털 작업을 거쳐 본 문서집을 통하여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되게 되었다.

동시에 영등포산업선교회의 사료 정리 작업은 앞으로도 할 일이 많다. 그 중 몇 가지만 제안한다면, 1) 초창기 1958년부터 1963년까지의 사업보고서를 찾아야 하고, 2) 현재 보관 중인 1960년대부터 1980년대의 원본들을 탈산 작업하여 복사본을 제작하고, 3) 그 내용들을 디지털화 하고, 4) 영문으로 번역하여 아시아의 단체들과 공유하고, 그리고 5) 그동안 발행한 정기/비정기 간행물들을 모두 찾아 합본으로 엮는 일 등이다.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최소한 두 번에 거쳐 본 선교회의 주요 문서와 사진들이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에 기증이 되었다는 것이다. 기념사업회의 홈페이지에서 본 선교회의 일부 자료를 누구나 접할 수 있어 참 다행스런 일이다. 그러나 기증된 문서의 목록이나 원본이 본 선교회에는 남아있지 않으므로, 그 자료들을 복제하여 본 선교회도 소장하는 작업이 시급하다.

현재 영등포산업선교회의 회관이 재건축되면서 역사전시관 조성이 계획되어 있다. 전시관이 내년에 개관되면 여러 주제의 사료들이 정기적으로 전시되어 후세대들과 기억과 미래의 꿈을 나눌 것이다. 그 일을 위해서도 몇 가지 과제가 있는바, 본 선교회와 관련된 1) 노동투쟁 사업장 이야기 모음, 2) 소그룹 교육과 활동 이야기 모음, 3) 영등포 거리 노숙인과 노느매기 이야기 모음 등의 작업이다. ‘조지송 평전은 진작 나왔어야 하지만, 올해 말에는 출판된다고 하니 그 기대가 크다.

본 문서집 출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신 손은정 총무와 팀장들의 협력과 사랑에 감사를 드린다. 또한 본 선교회의 도서 출판을 위해 많은 배려를 하신 동연출판사의 김영호 대표와 직원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